쌍용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9년만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출전을 공식 선언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할 티볼리 DKR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험한 코스와 극한의 환경 때문에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오프로드 대회다. 내년 대회는 내년 1월 6일 페루 리마를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까지 달리는 코스로 꾸며졌다. 500여개 참가팀은 총 9000km에 이르는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에 출전할 쌍용차 티볼리 DKR은 티볼디 디자인을 기반으로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한 차량이다. 최대 출력 405hp/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만에 주파하는 만큼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이자 중남미 지역 10번째 개최를 기리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과 사막 지역으로 구성됐다"며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종합 8위 성적을 거뒀다. 이후 무쏘·카이런이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는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9년만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쌍용차 브랜드와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해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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