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하는 듯했던 서울의 아파트 값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민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서울 잠실주공 5단지입니다.
이곳의 아파트값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전용면적 82.5제곱미터의 가격은 지난 8월 초 16억 8천500만 원이었지만 최근 17억 9천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1억 원 넘게 오른 겁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아이콘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물론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등 강북권 역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올라 15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집값은 크게 안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거래는 거의 절벽 수준이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줄어드는 공급 애로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동안 잠잠했다 다시 들썩이는 서울 아파트값.
시장에서는 곧 국토부가 발표할 '주거 복지 로드맵'이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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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