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 처리 기업 부강테크가 미국 환경보호국 (US EPA :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초청으로 이달 27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자사 막 분리기술 FMX의 단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최근 석탄 사용 화력발전소의 배연탈황(FGD; Flue Gas Desulfurization)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사람뿐 아니라 수생 동물들의 암 또는 기형을 초래하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규제를 추진 중이며 1,100개가 넘는 미국 내 석탄 화력 발전소들 중 상당수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미 환경보호국은 2018년부터 배연탈황 폐수 처리를 위해 생물학적 처리와 화학적 처리로 이루어진 최적기술(BAT)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규제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검토한 관련 기술이 경제적 측면에서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제시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부강테크의 막 여과 기술(FMX)을 단독으로 초청하여 설명회를 가진 겁니다.
막 여과 기술(FMX)은 나노필터(NF)를 장착해 90% 이상의 스케일 유발 물질과 50% 이상의 총 용존 고형물(TDS : total dissolved solid)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며 막을 빠져나가지 못한 농축수를 석고나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 투입하고, 동시에 처리 수는 재순환시키는 무 방류 시스템을 구축하며 후단에 역삼투막을 추가하는 기술입니다.
이번 설명회에서 FMX는 EPA가 제시한 방류 수질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환경보호국은 이례적으로 부강테크를 별도 초청하여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기술을 최적기술(BAT)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고, 이번 규제 대상인 석탄화력발전소에도 관련기술에 대한 설명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부강테크 박기택 대표는 “FMX 기술은 실험용 장비로 주목받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우리 정부 지원을 통해 상용화 장비로 장기간 안정적인 처리 결과를 보여 주게 되면서, 미국 환경보호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된 석탄 화력 발전소들도 친환경 경영으로 기조를 전환 중이며 배연탈황 폐수와 관련한 자발적인 시설도입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삼성(현 롯데 정밀화학), LG화학, CJ, 동국제약, 비피도, Nalco, 네슬레, 듀퐁, 펩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폐수 처리 및 분리와 농축이 필요한 제품 제조 공정까지 진출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