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임기(3년) 내에 이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카젬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GM이 3년 연속 적자를 냈는데 이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흑자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며 "고정비를 줄이고 매출을 높이는 등 회사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철수설과 관련해 명확한 답변을 피한 그는 군산공장의 낮은 가동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브랜드 판매 확대를 위해 그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순수 전기차인 볼트의 수입량도 늘리기로 했다. 카젬 사장은 "완전 신차와 페이스리피트(부분 모델 변경) 등 경쟁력 있는 차량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에퀴녹스는 미국 GM이 2004년부터 생산한 중형 SUV로 미국에서
이날 오후 시작되는 노사 협상과 관련해 카젬 사장은 "교섭이 재개돼 기쁘고 기대도 된다"며 "지속가능성 확보와 흑자 전환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노조와 같은 이해관계자와 컨센서스(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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