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통과로 내년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이 현재 22%에서 25%로 오르게 되는데요.
"국내를 떠나라는 거냐"며 재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추가로 내야할 세금 총액만 2조 원에 달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간 핵심 쟁점이던 '법인세 최고 명목세율'이 3% 인상으로 결론났습니다.
현행 22%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올리기로 한 겁니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77곳.
이들 기업이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은 2조 3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4천억 원, 현대차는 1,800억 원, 한전은 1500억 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법인세 인상 소식에 재계는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재계 고위관계자
- "기업들 해외로 다 나가라고 하는건지 답답하고요. 국가경쟁력마저 저하될까 우려되는…."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법인세 인하 추세인데 우리만 역주행이다. 환율 하락에 금리 인상까지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이 잇따라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한 국가만 법인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면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법인세 인상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고용을 악화시키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