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우리군에 본격 전력화된다. 8일 LIG넥스원은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연구소 초도 양산품 운용 부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궁 '초도 출하식' 행사를 열었다.
현궁은 지난 5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 향후 5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이다.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연내 대규모 2차 양산 계약도 계획되어 있어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전차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현궁은 노후된 무반동총과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유도무기다. 방위사업청 사업관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했다.
현궁은 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MR), 미국 재블린(Javelin) 등 해외 유사 무기에 비해 소형·경량화되어 운용이 쉽다. 유효사거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현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보병대대 창끝 전투력이 진일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겠다" 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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