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협력은 한온시스템 대련법인 제3공장을 짓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대련개발구는 이에 관련한 증축 인허가와 제반사항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련개발구 투자추진국과 이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와 관련된 금액과 중국 정부 측의 인센티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4년에 설립된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2011년 한 차례 증설을 한 데 이어 이번에 세번째 증설을 하게 됐다. 기존 컴프레서에 이어 내년부터는 추가로 연 100만대의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게 된다. 증설 후 공장 면적은 9만8000㎡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장의 14배 크기에 달한다.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업체에게도 컴프레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
한온시스템은 최근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손자회사인 중경건설모터·중경건설기전과 함께 공조시스템을 생산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설 합자회사는 중국 최대 로컬 자동차회사인 장안자동차에 공조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이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