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은 잠잘 때, 똑바로 누워 자나요, 아니면 한쪽으로 웅크리고 자나요?
왼쪽으로 몸을 돌려 잠을 자야 몸이 건강해진다는 속설과 오른쪽으로 자야 심장이 편하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몸을 왼쪽으로 돌려 자야 소화가 잘되고 신체 구조상 좋다는 인터넷 동영상입니다.
수면체험에 나선 박소은 씨, 몸을 오른쪽으로 돌린 뒤 잠에 듭니다.
▶ 인터뷰 : 박소은 / 경기도 분당
- "저는 주로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는 타입인 거 같아요. 항상 자고 일어나면 똑같이 오른쪽으로 누워 있더라고요."
항간에는 오른쪽으로 자야 왼쪽에 있는 심장에 부담을 안 준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 전문의에게 문의한 결과 이는 모두 가설에 불과했습니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게 정상인 상태고, 호흡기에 장애가 있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몸을 한쪽으로 돌려 자게 됩니다.
우리 국민 가운데 절반가량은 코 안이 비대칭이기 때문에 잠잘 때 숨쉬기 편한 방향으로 눕게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수면 전문의
- "옆으로 주무시는 분들이 특별하게 한쪽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대부분 이런 경우는 한쪽 코가 더 좁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잠과 관련한 잘못된 상식은 또 있습니다.
약간의 빛은 잘 때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밤에 받게 되는 불빛은 생체리듬을 결정하는 멜라토닌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 인터뷰 : 이은일 /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멜라토닌 호르몬은 빛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안 나옵니다. 야간에 빛이 있는 건 멜라토닌 호르몬에는 거의 독약이죠."
숙면을 위해 침대를 고를 때는 소재보다 이용자의 척추 깊이와 몸통 무게, 엉덩이 무게를 따져 신체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영상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