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출국장 면세점 [매경DB] |
이날 면세업계에 따르면 전일부터 1박 2일 동안 열리는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5분동안 롯데면세점 PT를 실시한 뒤, 바로 이어 오전 10시 25분부터 오전 10시 55분까지 신라면세점 PT를 진행한다.
이번 심사는 정부의 면세제도 개선안이 적용되는 첫 사례다. 관세청은 학계와 법조인,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허심사위원회 심사위원 97명을 위촉했으며, 이들 중 무작위로 선발된 25명이 이번 삼사를 맡는다.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 기존에 면세사업자 선정을 총괄해온 정부 관계자들은 심사에서 배제됐으며 심사가 끝나면 평가 결과는 물론 평가를 맡은 심사위원 명단을 상세 공개한다.
제주공항 면세점의 연 매출은 600억원 규모로 사실상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해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 찾을 것으로 보이는 주요 수혜지다. 앞서 한화갤러리아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갖고 있었지만 사드 보복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제주공항은 또 국내 면세업계로는 처음으로 영업료율을 적용한 곳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공고문을 통해 최소 영업료율 20.4%를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기 전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포함해 다수의 공항 면세점 운영 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해외에서 점포를 운영하며 최적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주 내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도 가능하다.
다만 이번 사실상의 사드 보복 해제 조치에 롯데그룹은 제외돼 결과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평가항목엔 이 같은 업계 환경은 반영되지 않는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진출해 있다.
특히 제주 내 제주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제주를 운영하면서 특화 사회공헌사업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로 제주 지역 영세상인을 지원해오고 있다. 제주 시내면세점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장선욱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사업을 총괄하는 한인규 사장이 맡을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2시 25분까지는 코엑스 면세점 사업자 심사가 이뤄진다. 이 곳은 롯데면세점이 단독입찰해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일 열린 중소기업 대상 강원 양양공항 면세점 결과를 포함해 이날 오후 면세 사업자가 일괄 발표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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