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습니다.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날 발표한 건데, 앞으로 북핵 미사일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악성 소프웨어인 '랜섬웨어'를 심어 병원과 은행, 기업의 컴퓨터를 마비시키고 돈을 요구했던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전 세계 150여 개 나라가 피해를 입었고 영국의 40여개 병원에서는 진료는 물론 수술까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같은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보서트 / 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 "미국 정부는 신중한 수사의 결과로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임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워너크라이 공격이 이뤄졌다는 정보도 확보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앞으로 생화학, 사이버 테러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압박 제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픽쳐스를 해킹한 데 이어 지난해엔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서 900억 원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해킹으로 버는 돈만 연간 1조 원,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