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항공사 마일리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8년 도입된 유효 기간제에 따라 10년이 지난 내년부터 마일리지가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를 탈 때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혜택에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수나 / 인천 계산동
- "혹시 나중에 모이면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니면 다른 노선 구매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대로 쌓여 있던 마일리지가 2019년부터 소멸됩니다.
2008년 도입된 유효 기간제에 따라 10년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없어지는 겁니다.
정부는 3년 이내 소멸될 마일리지를 1마일이라도 보유한 고객에게 항공사가 이메일이나 문자로 연 1회 이상 안내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5천 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이 항공권 구입 외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만은 여전합니다.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 수가 전체 좌석의 10% 정도.
그나마 성수기 때는 더 적은 비율로 줄어들고, 좌석 승급 혜택 또한 제한적인 탓입니다.
▶ 인터뷰 : 기상미 / 서울 사당동
- "제가 (표 구매를) 원하는 시기랑 마일리지 적용 시기가 맞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여의치 않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마일리지만 2조 원 상당.
마일리지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용현황과 기준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