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직접고용 논란이 해를 넘긴 새해에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본사와 제빵기사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3일 오후 2차 간담회를 열었지만 협의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4명과 한국노총 소속 졔빵기사와 관계자 4명, 민주노총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2시간 가량 이어졌다.
파리바게뜨 사측은 가맹 본사-가맹점-협력회사가 모인 제3자 합작법인인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제빵기사 고용을 내세우는 반면 제빵기사 노조는 직접고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신환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양 노총 소속 제빵기사 약 1000명에 대해 직접고용은 불가능하단 입장"이라며 "그렇다면 사측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해피파트너즈는 불법파견 당사자인 협력사가 참여하는 만큼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측은 합의된 바가 없는 만큼 앞으로 해결방안을 더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사는 빠른 시일 내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협력사 소속 제빵기사 5309명에 대한 불법파견이 있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직접고용을 본사에 지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직접고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3자 합작법인을 통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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