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의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감기나 독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건조한 날씨는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입 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러한 세균이 다른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겨울철 구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는 극심한 온도차이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잇몸이 붓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은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독감에도 영향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니혼대 치학부 오치아이 쿠니야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독감 감염을 야기하고, 독감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독감 바이러스에 진지발리스균에서 추출한 효소를 첨가하자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쉽게 감염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영걸 대표원장은"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이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구강관
■ 겨울철 치아관리 방법 3가지
- 미지근한 물을 하루 6번 이상 마셔라
- 장시간 마스크 착용을 삼가 해라
- 무설탕 껌이나 비타민 C섭취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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