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마포와 성동, 경기 과천 등 비강남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는 건데, 한 달 만에 1억 원이 넘게 오른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입주 4년차 3,800가구 대단지인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한 달 전부터 저가 매물이 빠르게 팔려나가더니, 전용면적 84㎡ 아파트값이 1억 5천만 원이나 오르며 1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지은 / 아현동 부동산중개업소
- "(전 평형이) 1억에서 1억 5천 정도 올랐고, 계약서를 쓰다가 웃돈을 주는 경우도…."
한강만 건너면 바로 강남인 성동구도 마찬가지.
신축은 물론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행당동 부동산중개업소
- "계약금 일부를 보내려고 계좌번호를 부탁했더니 매도인께서 1천만 원을 더 올려서…."
과천과 분당은 한 주 만에 무려 0.95%와 0.49% 급등했고, 동작과 영등포는 물론 서울 외곽 은평구까지 상승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수록 '똘똘한' 한 채 투자로 집중돼 강남권에 대한 수요라든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는…."
더욱이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이미 시장의 내성이 커진 상태여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