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전체 달러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메사이드 산업단지, 세계 최대의 비료공장이 들어서는 곳입니다.
올 1월 이곳에서 28억달러 규모의 비료공장 시설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3년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항만과 호텔, 가스처리시설 등 9건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카타르의 기대가 큽니다.
압둘라 살라트 / 카타르 카프코 회장
-"우리는 현대건설을 포함한 많은 외국건설업체들과 카타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고의 성과를 펼칠 수 있고, 그동안 좋은 실적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공사를 마쳤거나 수행중인 사업은 모두 679건.
최근 카타르에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최대 금액인 2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2천70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내친 김에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도 당초 47억달러에서 65억달러로 높였습니다.
인터뷰 : 이종수 / 현대건설 사장
-"석유화학, 정유공장, 가스처리시설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서 더 많은 수주를 하려고 한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이곳 중동에 속속 뿌리를 내리고 있는 우리의 건설업체들, 이제 중동을 넘어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때입니다. 카타르 메사이드에서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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