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은 완성차 업체마다 RV의 판매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달 완성체 업체들의 RV 판매대수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4월 국내외 판매대수는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26만3천대.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 늘었지만 RV는 경유값 인상으로 14.6% 감소했습니다.
특히 싼타페는 소폭 늘었지만 투싼이나 베라크루즈는 20~30%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RV 판매대수가 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13.5%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레저시즌을 앞두고 미리 RV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RV의 판매감소를 예상하는 쪽은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4월 마지막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불과 65원 76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반면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따라잡더라도 RV의 판매가 계속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값의 역전이 임박한 가운데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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