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9월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해 매출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연결 기준인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1% 증가했다.
수익성이 낮은 자회사를 처분한 데 더해 GC녹십자셀의 사업이 성장한 것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와 직전 연도를 개별 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84% 각각 늘었다.
지난해 2분기 GC녹십자로부터 셀테라피(CT) 영업을 양수하면서 주력제품인 이뮨셀-LC의 가격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영업해 처방건수를 늘린 덕이다. 이에 지난 2016년 4002건이던 이뮨셀-LC 처방건수는 지난해 5532건으로 늘었다. 이뮨셀-LC는 환자의 혈액에서 뽑아낸 면역세포를 강화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암제다.
이뮨셀-LC의 판매 외에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서도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州)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시의 GC녹십자 본사의 셀센터에 입주해 생산과 연구·개발(R&D)에 더
GC녹십자셀은 현재 차세대 세포치료제인 'CAR-T'를 개발하고 있다. CAR-T는 T세포를 체외에서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만 인식하도록 조작한 뒤 환자에게 주입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만 공격하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