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프렌즈+`. 외형은 프렌즈와 같은데 지원 기능이 프렌즈보다 더 많다. 모델명 끝에 LG유플러스를 의미하는 `L`이 붙어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프렌즈 사용자들도 프렌즈+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소비자 기대보다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두 회사는 지난달 프렌즈+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 기기는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LG유플러스의 'IoT@home' 기능과 GS리테일·LG생활건강의 쇼핑 기능, 그리고 YBM의 외국어 교육 콘텐츠는 프렌즈+만 제공했다.
현재 프렌즈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U+tv 셋톱박스 제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LG유플러스 IoT숍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프렌즈+에 '유플티비'라는 음성 명령어를 입력하면 U+ 셋톱박스를 제어할 수 있는데 외관은 동일한 프렌즈는 이같이 기능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기능의 차이는 있지만 두 기기의 출고가도 12만9000원으로 같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광고가 소비자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U+우리집AI' 광고에서도 "유플러스와 네이버 클로바가 함께 만든 U+우리집AI"라고 소개할 뿐 프렌즈+와 프렌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버와 LG유플러스가 프렌즈에서도 LG유플러스의 'IoT@home'를 지원하기로 방침으로 세우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의 'IoT@home' 지원은 네이버와 LG유플러스 간의 합의와 펌웨어 개발만 이뤄지면 가능하다. 라이센스 문제가 엮인 외국어 콘텐츠 기능 등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렌즈+에서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IoT@Home'을 기존 프렌즈에서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네이버는 클로바를 통한 IoT 플랫폼을 확장하려고 한
LG유플러스 관계자도 "IoT@Home 지원은 네이버와 계약을 변경하고 개발만 이뤄진다면 가능하다"면서 "다른 라이센스 문제는 LG유플러스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네이버가 콘텐츠 제공사(CP)와 계약을 맺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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