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입니다.
첫 해 200억원 규모였던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7년만에 5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도 늘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다국적 제약사 3개와 국내 제약사 2개 등 5개 브랜드로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발기부전 치료제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환자들이 치료제를 고르는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약의 효과는 물론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 치료제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진행 / 비뇨기과 전문의
-"각 치료제마다 약효 발효 시간이나 지속시간, 부작용 등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상태나 생활패턴에 적합한 치료제를 골라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관계를 갖는 시기를 고려해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의 90%가 주말에 부부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한번 복용해 주말동안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약효의 지속시간이 긴 치료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진행 / 비뇨기과 전문의
-"작용 시간이 긴 치료제가 환자분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성관계를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안면 홍조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발기부전 환자
-"대낮에 얼굴이 빨개지는 부작용 때문에 적잖게 당황했었는데 안면 홍조 증상이 없는 약을 추천받아서 만족스럽게 치료받고 있습니다."
약의 종류가 많아진만큼 전문적인 처방을 받아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 이진행 / 비뇨기과 전문의
-"빠른 발기력 개선을 원하는 환자도 있고, 여유롭게 지속시간이 긴 발기부전 치료제를 원하는 분도 있는데, 전문의 지도하에 처방을 받아 치료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올해에도 몇몇 국내 제품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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