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를 가장해 투자자들을 울리는 사기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취재입니다.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 투자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외국환선물거래 이른바 FX마진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전국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이 투자업체는 한달 투자할 경우 월 3%, 1년이면 월 8%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믿고 지난해 11월 2천여만원을 맡겼던 주부 박모씨는 낭패를 봤습니다.
처음 몇 달간은 예정대로 이자를 지급하는가 싶더니 이후 환매는 물론 매달 이자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주부 박모씨 (피해자)
-"3개월 정도 수익이 나오다가 그 이후에 수익이 없어서 회사를 찾아갔더니 환매도 안되면서 이자도 줄 수 없다고...3개월 뒤에나 줄 수 있다고..."
최근 환율이 급등락을 보이면서 외환선물거래 이른바 FX마진거래가 인기를 끌자 이처럼 최근 이를 빙자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금감원에 피해사례가 접수된 업체만 무려 8개업체입니다.
인터뷰 : 안웅환 / 금융감독원 유사금융조사반장
-"최근 미국에서 도입한 최신 투자기법을 이용해서 해외통화선물거래를 통한 5-16
%의 수익을 매달 올릴 수 있다고 선전해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X마진거래는 원칙적으로 투자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수익 고위험 투자입니다.
특히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투자대행 업체가 선물업 허가를 받았는지 먼저 금융감독원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밖에도 부동산 개발사업과 대체에너지 개발 사업 등을 가장해 투자자들을 울린 불법 투자유치 업체 67곳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