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관련 상품인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추이를 봐도 이전과는 달라진 구매패턴이 보인다. 올 들어 G마켓에서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150%, 172% 증가했고, 위메프에서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862%가, 마스크는 49% 증가했다. 티몬 또한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대비 523%, 마스크는 708% 급증했다.
여가활동의 패턴도 변했다.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정보에는 최근 실내 레저공간의 결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과 전시장의 티켓 구매 결제는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보다 나쁜 날에 31% 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화관은 22%, 볼링장 10% 가량 증가했다.
아이들이 주 고객인 실내 테마파크에도 이러한 변화가 보였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2017년 12월 한 달 방문객이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은 모두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시행하는 '실내공기질 인증'을 획득한 청정 파크"라면서 "미세먼지 여파로 인해 아이들과 방문한 고객들 대다수가 공기질 인증을 확인하고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실내공기질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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