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은 피터 인그램(Peter Ingram) 여객사업 총괄 부사장이 다음달 1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11월 현 CEO인 마크 던컬리(Mark Dunkerley)의 퇴임 소식을 밝히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피터 인그램 부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컬리 CEO는 15년간 재임하며 하와이안항공을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기준 하와이안항공 연간 탑승객은 1100만명으로 던컬리 CEO가 취임한 2002년 12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4배나 뛰었고 직원수도 2배 늘었다.
던컬리 CEO는 "퇴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와이안항공의 일원으로 근무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우수한 조직에서 뛰어난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새로 부임하는 피터 인그램 차기 CEO가 임직원들과 함께 더 큰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 인그램 신임 CEO는 하와이안항공이 파산보호(챕터 11)에서 벗어난 지 6개월 만인 2005년 12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하와이안항공에 합류했다. 2011년 여객사업 총괄책임자로 임명돼 마케팅, 세일즈,
인그램 신임 CEO는 "하와이안항공의 수장으로 최고의 팀을 이끌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마크 던컬리의 뒤를 이어 하와이안항공의 더 큰 성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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