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비케이메디컬그룹, 한국 핑거와 8백만달러 투자협정 체결

싱가포르 비케이메디컬그룹(대표 김병건·사진 왼쪽)은 12일 한국 금융IT벤처 핑거그룹(대표 박민수)과 미화 8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핑거는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제공 및 고객자산관리시스템 구축, 유지관리하는 금융전문 시스템통합(SI) 벤처기업이다. 계열사로 P2P금융솔루션기업 ㈜렌딩사이언스, ㈜핀테크, 베트남 현지법인 ㈜핑거비나 등이 있다. 스크린스크레이핑(Screen Scraping)기술은 핑거가 지난 2000년 창업이래 국내 최고의 기술을 구현한 특허받은 기법이다.
비케이메디컬그룹은 강남 신사동의 BK성형외과 설립자인 김병건 대표가 10년전 싱가포르로 이주한 후 만든 싱가포르법인이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의료기관, 자산관리기업, 투자기업, IT기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건 비케이메디컬그룹 대표는 "한국 금융기관들의 기술협력파트너 중 핑거의 명성과 신뢰도를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다"면서 "핑거가 향후 블록체인기술기반의 금융솔루션으로 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하는데 핑거의 가족이 돼 돕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핑거그룹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신뢰를 받을 수있는 금융SI기업으로 차분하게 실력을 키워왔다"며 "혼인을 통해 가족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BK그룹 투자를 받아들여서 아시아 등 전세계로 진출하여 최고수준의 블록체인 금융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핑거그룹 투자결정은 향후 그가 금융산업 특히 블록체인기반 비즈니스영역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ICO에 개인 최대 규모로 투자했으며 비티씨코리아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기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싱가포르 현지에 아이씨오플랫폼(ICO Platform)법인을 설립했다. 아이씨오플랫폼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 창업초기 스타트업기업과 기존 기업 모두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자금을 쉽게 조달하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모델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