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핵연료는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누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요.
앞으로는 우리 기술로 만든 로봇이 전 세계 핵연료의 피폭 위험 점검에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이 물 위를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로봇은 수조 속 깊은 곳에 보관된 핵폐기물의 누수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무게 11kg, 초속 30cm의 속도로 자율 주행하며 자동으로 핵폐기물을 인식하는 '핵연료 사찰' 로봇입니다.
핵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깊이 10m가 넘는 수조에 보관하는데, 사람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피폭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 장시간 점검해야 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로봇대회에서 우리나라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이 영국, 헝가리 로봇과 함께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박종원 /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 "호주에서 모의 현장 실험을 했고요. 실제 발전소 내부에서 현장 실험을 올해 할 예정이고요. 그걸 해서 실제 IAEA와 테스트를 하고…."
IAEA가 로봇 도입에 발벗고 나선 만큼 우리 로봇의 성능이 입증되면 1~2년 안에 완제품 형태로 전 세계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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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한국원자력연구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