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미국, 유럽의 수면의학 최고 권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2~24일 3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장 홍승봉교수)'가 열린다.
아시아수면학회는 2015년 3월 서울에서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주도로 아시아 16개국 대표들이 모여 창립했으며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이스라엘, 베트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수면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16개국의 인구 수는 35억명으로 세계 지역별 학회론 가장 크다.
홍승봉 교수는 "아시아수면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수면의학을 발전시키고, 수면장애를 널리 알리고, 참여국가들의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됐다"면서 "각 나라의 수면의학 수준, 수면장애 환자들의 역학, 치료 상황, 정부지원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아시아 전체의 수면환경 개선 및 수면장애 치료를 향상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봉교수는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국제학술대회(ASSM2018)의 조직위원장이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수면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ASSM2018 국제학술대회에는 아시아의 16개국 및 미국, 유럽, 호주 등 세계 22개국에서 수면의학의 권위자들이 연자로 초청됐으며 총 참석인원은 1,0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기조연설을 하는 홍콩 윙(Wing)교수는 요즘 파킨슨병과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렘수면행동장애의 세계적인 대가로 렘수면행동장애의 최신지견을 발표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병원 필리스 지(Phyllis Zee) 교수와 하버드 의과대학 더피(Duffy)교수는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 수면의학의 최고 권위자로 일주기리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한다. 싱가포르 마이클 치(Michael Chee) 교수는 수면부족, 수면과 인지기능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일본 유이치 이노우에(Yuichi Inoue) 교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불면증 권위자이며, 팡 한(Fang Han)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수면의학자다.
학술프로그램은 세계적 수면석학의 최신지견을 듣는 8개 기조강연을 비롯해 27개 심포지엄, 8개 교육강좌, 구연, 포스터 등으로 구성되어 수면의학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사람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제 면에 있어서도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주간졸음증 뿐만 아니라 최근 정밀의학 혹은 맞춤형 의학의 도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체리듬연구, 노령사회에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렘수면행동장애, 모든 연령에서 흔히 앓고 있는 하지불안증후군, 소아수면장애 등 수면의학의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골고루 다루고 있다. 특히 아시아 인종 혹은 문화에 독특한 수면장애 특징들도 많이 다뤄질 예정이다.
홍승봉 교수는 "다양하고 심도 깊은 아시아 수면학회의 프로그램은 현재 세계 3대 국제수면학회인 미국수면학회, 세계수면학회, 유럽수면학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세계 4대 수면학회 중 하나로 발돋움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SM2018 수면의학 국제학술대회는
홍승봉 조직위원장은 최근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무호흡증의 상기도 양압기 치료가 의료보험 적용을 받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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