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쉽게 체험하기 힘든 가상현실을 실제 상황처럼 즐길 수 있는 VR게임방이 요즘 큰 인기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선한빛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일 점심 시간 서울의 한 VR게임장.
직장동료 6명이 3대3으로 편을 이뤄 장풍 날리기 대결을 펼칩니다.
한 손을 들어 기를 모으면 장풍을 쏠 수 있는데 VR 고글 속 화면에서는 장풍이 쉴 새 없이 왔다갔다 합니다.
열차 위에 탄 여성들이 뭔가를 보고 놀란 듯 비명을 지릅니다.
공포영화처럼 눈앞에 커다란 독사가 나타난 겁니다.
아이언맨이 된것처럼 하늘을 날아 건물을 폭파시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임태룡 / 경기도 부천시
- "제가 아이언맨을 좋아하는데 하늘을 날고 빌딩 사이를다니며 적들과 싸우는데 1인칭 시점으로 보니깐…."
현재 VR 게임장은 국내에 150개정도인데, KT와 GS리테일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민규 / KT VR사업팀 차장
- "VR게임방에 오면 직접 외부시설에 나가지 않고서도 그곳에 가서 체감하는 것처럼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를 느끼시고요."
하지만 VR 게임은 눈앞에서 빠르게 화면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작용에 주의해야합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VR은 굉장히 눈에 근접한 부위에서 굉장히 먼 곳에 위치한 입체영상이 잡히기 때문에 안구운동이 과다해지면 신체적으로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사람에 따라서 단 5분만 VR 게임을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본인에게 맞는 적정 시간만큼만 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