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유통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의 대표주자였던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심야영업을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자리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시각입니다.
24시간 영업이 당연히 여겨졌던 편의점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얼마 전까지 24시간 문을 열었던 이 패스트푸드 매장은 최근 심야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6% 이상 최저임금이 오른데다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영업비용을 줄이기 위해 아예 아르바이트를 없애고 주인이 직접 나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점주
- "편의점은 식구가안 하면 못해요. 아르바이트 쓰고는. 24시간 돌려봐야 인건비 안 나오죠."
▶ 인터뷰 : PC방 점주
- "아르바이트를 써야 하는데 인건비가 감당이 안 되면 당연히 못 하는 거죠."
자연스럽게 심야 아르바이트 자리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아르바이트 구하려고) 근처 편의점 가보니까 올해 최저임금 올라서 뽑을 생각이 없다는 말 들었어요."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영업시간이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고, 경제 활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최저임금이 오르는데다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여파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상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