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주택의 욕실의 경우 지금까진 건설사들이 시공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직접 욕실을 꾸미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욕실 제품 전시장입니다.
고급스런 월풀 욕조에서 각종 기능을 갖춘 다양한 욕실 제품을 고객들이 꼼꼼히 살펴봅니다.
인터뷰 : 이훈주 / 강동구 천호동
-"애기난 지 얼마 안됐고, 이사도 했는데요. 욕실 인테리어를 바꿔보려고, 여기저기 욕실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혜련 / 강동구 암사동
-"시어머니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만의 욕실 공간을 따로 만들어 드리고, 부부욕실도 꾸미고 싶어 나왔습니다. \
이처럼 욕실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게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욕실제품을 직접 선택하고 구매하는 욕실시장은 지난 2006년 22%에서 지난해 24%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에서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해온 최근의 경향이 욕실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을 시내 곳곳에 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제품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동명 / 아메리칸 스탠다드 사장
-"디자인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시장이 점차 늘고 있고, 소비자 조사를 해봐도 프리미엄 시장이 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몸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들을 위한 전용 욕실 제품들까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영준 / 로얄토토 마케팀장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주어진 공간이었던 욕실이 이젠 웰빙과 개성, 건강까지 고려하는 인테리어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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