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분은 평소 외출할 때 얼마나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십니까?
또 한국인은 현금이나 신용, 체크카드 가운데 어떤 걸 가장 많이 쓸까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번화가.
시민들에게 평소 현금을 얼마나 갖고 다니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오윤지 / 서울 문래동
- "신용카드만 갖고 다녀도 별로 불편함이 없어서 현금은 잘 안 가지고 다녀요."
▶ 인터뷰 : 문미자 / 인천 갈산동
- "카드로 안 되는 데가 있어서요, 한 5만 원 정도 가지고 다닙니다."
성인 2천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지갑 속 현금은 평균 8만 원, 남성이 여성보다 만 6천 원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 원이 넘어 가장 많고, 20대는 5만 원이 채 안 됐습니다.
현금을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고, 신용카드는 30대와 40대, 체크와 직불카드는 2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카드 같은 전자결제 수단이 대폭 늘었지만, 이용 건수가 가장 많고 만족도가 높은 건 역시 현금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섭 / 한국은행 결제연구팀 과장
- "현금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급 절차가 간편하고 안전한데다 비상시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성인 10명 가운데 2명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통화가 뭔지 알지만 실제 보유 비율은 5%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