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로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재벌에 대해서 3월까지 자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주문했던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 완전 해소에 나섰습니다.
방법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인적분할한 뒤 합병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그룹사와 대주주 간 지분 매입, 매각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편하여 그룹사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킴과 동시에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체계를 도입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겠습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아차-모비스-현대차-기아차 등으로 연결된 기존 4개의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사라집니다.
대신 정의선 부회장 등 대주주-모비스-현대차, 기아차로 이어지는 구조로 바뀝니다.
이와 같은 현대차그룹의 결단은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편 시한을 3월로 두었던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