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이어 여동생인 조현민 전무도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관계자에게 물을 끼얹었다는 건데 대한항공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광고대행사.
이곳 직원들은 얼마 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광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그런데 당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자 컵을 던지고 물을 끼얹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인터넷 익명게시판에서 화제가 되며 알려졌는데, '을'의 입장인 해당 광고대행사는 관련 내용을 일체 함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고대행사 관계자
- "잠시만요, 일단 나중에 좀 전화를 드릴게요."
「대한항공 측은 회의에서 고성이 오간 것은 맞지만, 손으로 친 물컵이 바닥에 떨어지며 물이 튀었을 뿐 사람을 향해 컵을 던지거나 물을 뿌린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전무도 SNS를 통해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언니 조현아 사장에 이어 여동생까지 구설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조 전무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