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어제(21일) 한진 총수일가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명품이 밀반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거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남매에 대한 소환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진그룹 3남매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관세청은 본격적인 압수물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3남매가 해외에서 사들인 명품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포함됐지만, 관세를 낸 내역에서는 빠진 명품이 대상입니다.
관세청은 명품을 직접 압수하지는 않았지만, 국내로 들여온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청은 이를 토대로 한진 3남매가 갖고 있는 상세한 명품 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한진 측의 소명을 들어볼 방침이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직접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민 전무가 미국인 신분으로 6년간 진에어의 등기이사에 올려져 있었던 사실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담당 직원들은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에어 법인등기를 확인했지만, 조 전무의 면허 결격사유까지 확인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자체 감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