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롯데 통합 멤버십 브랜드인 엘포인트의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소비자들 생활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생수와 차(茶)류가 각각 20.3%, 5.5% 증가했다.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 역시 늘어나면서 일반 의약외품에 대한 소비가 28.5% 증가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몰려온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편의점에서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을 구매하는 소비는 각각 113.5%, 62.2%로 크게 늘었다.
특히 황사 마스크가 223.2%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4~5월까지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은 황사나 미세먼지에 관련된 소비가 호조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롯데멤버스의 전망이다.
대기 농동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자 관련 가전제품 수요도 연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전문판매점 소비는 5.6% 상승했으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클린가전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주목할만한 것은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를 조사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올해 3월은 소비가 침체됐던 전년도와 달리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의 영향이 유통 전반에 미친 덕분에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