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포함)가 지난해 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약 58만건)를 밑돌고 있다. 이달 출시를 앞둔 'LG G7 씽큐(ThinQ)'가 시장에 불을 지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오는 11일부터 LG G7 씽큐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오는 18일 정식 출시한다. LG G7 씽큐의 광고 모델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다. 출시 전부터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하면 번호이동 건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LG전자가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방탄소년단은 수많은 국내외 팬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이다. 국내 공식 팬클럽 회원수만 약 87만에 달한다.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1146만명에 이른다.
특히 G7 씽큐가 이동통신 시장에 단기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의 배경에는 아이돌 팬덤문화가 있다. 방탄소년단이 광고 모델로 선정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스마트폰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팬덤문화를 주도하는 연령대가 경제력이 없거나 높지 않은 10~20대라는 점에서 G7 씽큐 출고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출고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또 스마트폰 구매 방식이 기기변경으로 옮겨가 번호이동 건수가 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동통신사도 과거처럼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비(판매장려금)를 집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월별 번호이동 건수는
1월 49만9893건, 2월 39만7616건, 3월 50만947건, 4월 43만4448건이다. 월 평균 45만8226건으로 지난해보다 10만건 이상 적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를 출시한 3월 번호이동 건수가 50만건을 넘겼지만 다시 하락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