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시작된 물가 상승 바람이 외식 업체에 이어 가공식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도미노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부터 김밥·치킨 등 외식 물가가 일제히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과잣값까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인기 과자 오예스와 맛동산 모두 중량당 가격이 10% 넘게 올랐습니다.
빼빼로 등 다른 인기 품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백승현 / 서울 오장동
- "과자가 많이 올랐고요. 하나를 더 사려다가 마는 경우도 있고 장을 덜 보러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자뿐 아니라 가공식품 전반으로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3억 개 넘게 팔린 햇반은 최근 평균 가격이 10% 가까이 인상됐습니다.
코카콜라와 포카리스웨트, 생수 가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연화 /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가 먼저 가격 인상을 하게 되면, 후발 업체들이 자동으로 따라가는 구조가 만연돼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최저임금 상승을 빌미로 꼼수 인상을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