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유 기술로 개발·상용화된 파이넥스 2공장이 두 번째 삶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경남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 2공장이 지난 2월부터 해온 합리화공사를 마치고 이달 11일 불을 지피며 2대기 조업을 시작한지 26시간만에 1200t의 쇳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3일 열린 국제유동층전환학회에서 파이넥스 2공장의 2대기 조업 성과를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학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 250여명 앞에서 '분철광석 환원용 다단 유동층이 있는 파이넥스 공정의 상용화'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파이넥스 공정과 2대기에 적용된 신 유동층 설계 기술을 소개했다.
파이넥스 2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로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간 1400만t의 쇳물을 생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2공장을 합리화 하면서 원료인 분철광석의 환원을 위해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의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의 내구성을 높였다. 또 기존 CO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지 않고 노내 관을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내화물의 수명도 연장시켰다. 파이넥스 3공장에 적용돼 환경오염을 줄이고 원가절감 효과를 내는 성형철(HCI) 건식 집진 설비와 성형탄 이송장치 등도 2공장에 설치됐다.
포스코는 성능을 개선한 파이넥스 2공장이 성공적인 조업도를 보이자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 적용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데다 2공장이 1대기에 10년 11개월의 조업주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와 20여개국에서 50여개 이상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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