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별세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오늘 오전 8시 30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가족, 친지 등 범 LG가 100여 명이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가운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수목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영정사진을 들었습니다.
구 회장을 오래 보좌한 전 비서진들이 관을 운구하고 그 뒤를 4세 경영을 책임질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천천히 따릅니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도 뒤따릅니다.
구 상무와 영정사진을 든 사위가 운구차에 타고, 유족들은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는 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범 LG가 100여 명의 추모 속에 운구차는 서울 추모공원으로 떠났습니다.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곤지암 인근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수목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 근처에 묻거나 뿌리는 친환경 장례 방식.
매장 중심의 국내 장묘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게 고인의 평소 뜻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4세 경영승계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