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가 생산한 또 다른 14종의 매트리스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된 것까지 합하면 침대 9만 개에 달하는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추가로 확인한 일명 '라돈 검출 침대'는 모두 14종.
모두 대진침대 매트리스입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정판으로 생산된 '파워그린슬리퍼R' 모델의 피복방사선량은 무려 13.74mSv으로, 기준치의 13배가 넘습니다.
흉부엑스선 촬영을 130번 할 때와 유사한 양입니다.
나머지 모델도 적게는 기준치의 1.3배에서 7배가 넘었습니다.
14개 모델의 생산량만 2만 5천여 개.
기존에 확인된 것까지 합하면 2010년 이후 생산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중 8만 7천여 개가 안전기준치를 넘는 겁니다.
정부는 전량 수거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노형욱 / 국무조정실 2차장
- "14종의 결함제품에 대해서는 오늘자로 수거를 위한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그 이행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정부는 다른 침대 브랜드 매트리스나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일반 생활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라돈 사태 이후 리콜이 시작된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극소수만 수거가 됐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대진침대 사용자
- "신뢰가 있겠어요? 보니깐 2천 몇백 명이 피해 구제를 해달라고 (민원을) 올렸던데 걱정됩니다."
정부는 유통업체에 협조를 구하고 원안위 직원 등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최대한 빨리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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