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고 일어나면 기름 값이 올라있으니 주유소 가기가 겁나시죠?
벌써 1,600원을 넘어 1,700원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유소에 자동차들이 쉴새 없이 밀려듭니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1리터에 1,564원, 서울에서 네 번째로 싼 곳입니다.
「30분 거리의 다른 곳과 비교하면 한 번 주유할 때마다 무려 2만 원가량 차이가 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자 운전자들은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용 / 서울 면목동
- "여기가 싸서 찾아왔어요. 여기가 이 지역에서는 그래도 제일 저렴해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오르면서 3년 5개월 만에 다시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95.89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저가인 경남 보다는 110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처럼 휘발유값이 급등한 것은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미국의 이란 제재라든가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 위기 같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세 되면서…."」
오는 2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 총회에서 증산이 확정되기 전까지 휘발유값은 당분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