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 수장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을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40일만에 열렸지만 분위기는 무척이나 무거웠습니다.
일부 부처를 제외하곤 대부분 차관급들이 참석하면서 회의 위상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고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데다 쇠고기 파동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높은 현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무겁게 말을 뗐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모든 부처가 정부 출범의 초심으로 돌아가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고 이미 정해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 장관은 또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선별적이고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일련의 발언은 그동안 추진해온 성장중심의 경제정책이 잘못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당분간 경제정책은 성장중심에서 물가관리 등 안정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경제팀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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