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알티마(닛산), 편한 운전은 캠리(도요타), 신상은 어코드(혼다)'
지난달 혼다가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도요타와 닛산의 동급 모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다 어코드와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로 대표되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세단 주력 모델은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이다. 특히 잔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내구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들 3개 차종의 3인 3색 매력을 살펴보자.
■ 가격의 닛산 알티마
↑ 닛산 알티마 |
알티마의 인기 요인은 잘 달리고 잘 서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2.5 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가 장착돼 최고출력 180ps, 최대 토크 24.5kg.m의 성능을 갖췄다. 옵션에 따라 패들 시프트 장착이 가능해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만족시킨다.
알티마는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을 탑재해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성을 제공하는 등 운전자의 자동차 제동능력과 스티어링 감각도 좋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도 갖춰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티마에는 인텔리전트 디스턴스 컨트롤(Intelligent Distance Control),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ntelligent Forward-collision Warning),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등과 같은 첨단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편의 사항들도 빼놓을 수 없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중저음 베이스 사운드까지 생생하게 구현해주는 BOSE 9 오디오 시스템이 주행하는 동안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 열선 스티어링 휠 적용으로 사소한 부분에서도 소비자의 편의를 배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 갓 출시된 혼다 어코드
↑ 혼다 어코드 |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신형 어코드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가솔린 모델은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 두 가지이다. 이전 2.4ℓ와 3.5ℓ의 엔진에서 최근 추세인 다운사이징을 따라 배기량을 줄였지만 성능을 강화한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1.5 터보 모델은 1.5ℓ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CVT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m를 구현했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의 경우, 파워풀한 브이텍(V-Tech) 터보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낸다. 특히, 1.5 ℓ 터보 모델의 경우 기존보다 배기량이 900cc가량 줄어 자동차세 절감 효과가 있으며, 동급 최고 수준 연비인 13.9 km/l 를 자랑한다.
혼다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혼다 센싱이 제외된 1.5 터보 모델 가격은 3640만원, 혼다 센싱 기술이 탑재된 2.0 터보 모델의 경우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연비를 강조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달 출시 예정이다.
■ 최적화된 주행의 도요타 캠리
↑ 도요타 캠리 |
캠리 가솔린은 2.5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07마력에 최대토크 24.8㎏·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기민한 반응성을 보여준다. 또한 18인치 휠에 낮아진 타이어 편평비가 한층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끼도록 한다.
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자를 배려한 내부 인테리어와 주행 환경이다. 일반적인 공식을 깨고 센터페시아에 곡선을 사용해 'Y'자 모양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했다. 새로운 플랫폼 적용과 함께 앞좌석 시트를 22mm 낮추면서 대시보드와 사이드 미러의 위치도 같이 조절, 최적화된 드라이빙 포지션과 개방감이 느껴지는 운전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직관적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주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SRS 에어백 10개 외에도 도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Toyota Safety Sense)'가 기본적으로 적용됐다. 차선이탈이 감지
[이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