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

↑ LG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남상건 LG연암문화재단 부사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LG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나선다.
LG연암문화재단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 한국외국어대와 함께 다문화 이중언어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남상건 LG연암문화재단 부사장이 참석했다.
다문화 청소년들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LG는 교육부와 이중언어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11월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외대는 심사 등 대회 운영을 맡는다.
LG연암문화재단은 한국외대와 개발한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외대 교수진이 중국,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 언어에 대해 학년별 맞춤 수업을 2년 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차관은 "다문화 학생은 교육 소외계층이 아닌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라며 "다문화 학생이 잠재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따.
LG연암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이중언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 2800여명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