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제주 신공항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제기된 가운데 사업자 철수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용역업체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용역에 포함된 타당성 재조사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타당성 재검토는 국토부가 과거 수행한 제2공항 타당성 검토 결과를 재검토함으로써 당시 검토 과정에 오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앞선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인프라 확충 최적 대안을 선정할 때 시행한 분석의 적정성과 제2공항 입지평가 기준의 적정성, 입지평가 시 활용된 자료 및 분석 결과의 적정성 등에 대한 오류 여부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종전 사전타당성 연구 및 자문회의에 참여한 업체와 인력을 배제했고, 기본계획 분야 연구기관은 관여할 수 없도록 했다.
국토부는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이번 용역의 모니터링 기능을 담당할 '검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타당성 재조사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되면 예정지역 범위와 공항시설 규모 및 배치, 운영계획, 재원조달 방안, 주민 지원 방안 등이 검토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 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 "제주 제2공항 반대한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뭐라도 하자' 시민모임 구성원들이 제주 제2공항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8.2.11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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