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두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꺾였습니다.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들의 부진이 원인인데요.
설상 가상으로 한중 무역 전쟁으로 대 중국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마저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침없이 질주하던 삼성전자의 실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58조 원에 영업이익 14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대비 5% 가량 줄줄어 7분기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원인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에 있습니다.
5만 원대 국민주로 재탄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결국 액면분할 후 최저인 4만 5천 원 선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LG전자도 스마트폰 부진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5조 원 영업이익은 77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3분기 호황이 예상됐던 반도체의 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30%를 넘어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산 컴퓨터, 스마트폰에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자체의 둔화 우려까지 겹쳐 하반기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