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지난달 수입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면서요, 얼마나 오른겁니까?
[기자] 네.
5월중 수입물가가 1998년 3월 49% 이후 최고인 44.6%나 올랐습니다.
4월과 비교해서도 10.7%나 올랐는데요.
특히 원유와 광산물을 비롯한 원자재 부문은 무려 83.6%나 올랐습니다.
이런 원자재 부문의 폭등세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수입물가 폭등세는 고유가와 고환율때문입니다.
실제 수입물가 상승률 44.6% 가운데, 환율 부문은 17%, 자체 가격 상승은 27.6%로 나타났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고유가와 같은 대외 환경에 더해 정부의 고환율 정책이 수입물가 폭등세에 기름을 부은 셈이어서 정부의 고환율 정책이 또 한번 도마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반면에 수출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올랐습니다.
수출물가 역시 석유화학 제품, 금속 1차 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수입물가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실질 소득을 결정하는 교역조건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보여, 개인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