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80%를 맡고있는 부산항입니다.
부산항의 화물차량은 3천여 대.
이 가운데 2천6백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부두 밖으로 나가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이면서 수용 능력을 초과한 부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권열 / 기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고 있지만, 높게 쌓인 컨테이너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이 곳 신선대 부두에서는 빈 땅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컨테이너의 부두 반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시원 / 부산해양항만청 비상본부 상황반장
-"화물이 부두로 못 들어오니까 일부 수출 물량이 선적되지 못하고 출항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평택항과 광양항도 화물차 운행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항만의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사정이 다급한 기업은 아예 회사 차를 몰고 부두 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 강범민 / 인터넷 쇼핑몰 직원
-"영업용 차량을 구할 수 없으니까 지금 회사 차량으로 물량을 나르려고 준비 중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사이 전국 항만은 컨테이너 더미 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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