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상주소방서 홈페이지] |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41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에 불이 나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는 크게 다쳐 대구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소방차 5대와 인력 17명이 투입돼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 블랙박스가 타 버려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차량 결함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 지 조사하고 목격자와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도 파악할 계획이다.
불에 탄 에쿠스는 2009~2010년에 출시된 모델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BMW 차량처럼 결함으로 엔진 쪽에서 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방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화재 당시 사진을 보면 엔진 쪽보다는 실내에서 불길이 크게 일어났다며 실내가 발화지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사진출처 = 상주소방서 홈페이지] |
에쿠스는 기업 회장이 많이 타 '회장님 차'로도 불렸다. 의전차로도 인기가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탄 기능을 갖춘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을 이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5월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에쿠스를 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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