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변동폭이 커진 환율 시장은 또 다시 요동치며 시장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속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아래위로 요동쳤습니다.
하락세로 시작한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반전해, 달러당 5원90전 오른 1,029원1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저가로 달러를 사려는 에너지업체들과 외국인 등 역외세력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합니다.
치솟는 물가가 잡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영숙/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물가상승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정부가 환율이 1,040원을 넘는 수준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환율은 1,010~1,040원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진 등락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정부의 개입으로 환율이 하루에도 20원 넘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유가의 움직입니다.
휘발유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미국의 휴가시즌을 앞두고 있어, 유가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휴가시즌이 끝나는 3분기 이후 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다음에야 환율도 안정을 찾을거란 얘기입니다.
고물가에 요동치는 환율까지.
경제 불안요인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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