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FCA코리아] |
지프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는 21일 강원도 평창 흥정 계곡 인근에 조성한 '랭글러 밸리'에서 올뉴 랭글러를 공개했다.
랭글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4륜구동 미군 지프에서 유래한 오프로더 모델로 77년의 역사를 지녔다. 오늘날 SUV의 개념을 선보인 원조 SUV이면서 오프로더 마니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총 23만4990대가 판매됐다. 국내 판매대수는 1425대로 전년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올뉴 랭글러는 지난해 미국 LA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올뉴 랭글러는 헤리티지를 충실히 반영한 현대적 디자인,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 자유를 선사하는 손쉬운 개방감,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향상된 연료 효율성, 혁신적으로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 안전 첨단 기술 등으로 무장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뉴 랭글러 스포츠(4940만원), 올뉴 랭글러 루비콘(5740만원), 올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5840만원), 올뉴 랭글러 사하라(6140만원) 네 가지 트림이 먼저 나온다.
올뉴 랭글러는 지프 CJ 모델의 전통을 계승했다. 전설적인 7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하라와 루비콘 모델에는 산뜻한 흰색 빛을 발하고 랭글러만의 독특한 룩을 완성해주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채택했다.
헤드램프의 바깥 둘레를 감싸는 광륜 형태의 주간주행등도 장착했다. LED 전방 방향 지시등은 사다리꼴 휠 플레어 앞쪽에 자리잡았다. 후면에는 전통적인 사각 테일 램프에 LED 라이팅을 적용했다.
인테리어도 지프 고유의 스타일링을 지키면서 동시에 다재다능함, 안락함, 직관적 작동성을 덧붙였다. 더 커진 윈도우는 오프로드 가시성을 높여준다. 차폭을 넓히고 벨트라인을 낮춰 실내공간을 더 넉넉하게 만들었다. 뒷좌석 레그룸도 기존 모델보다 더 여유로워졌다. 60:40 비율로 분할되는 2열 폴딩 시트로 수납 능력도 향상했다.
올뉴 랭글러에는 기존 루비콘 모델에 장착됐던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x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장애물 등판 능력을 강화했다.
장착했다. 또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도 더 우수해졌다.
올뉴 랭글러는 웬만한 오프로더는 감당할 수 없는 최대 36도의 진입각, 20.8도의 램프각(break over), 31.4도의 이탈각, 기존 모델대비 39cm 높아진 269cm의 최저지상고, 76.2cm의 최고 수중 도하 능력, 2,495kg(드로백 트레일러)까지 끌 수 있는 견인력도 갖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올뉴 랭글러 모든 모델에는 미국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 주관하는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야 받을 수 있는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배지가 측면에 부착됐다.
이 배지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Go Anywhere, Do Anything)"는 지프 정신을 반영하면서 최강 오프로드임을 보증한다.
젖은 길·진흙길·눈길 접지력 테스트, 침수 피해 없이 물길을 건너는 도하 테스트, 폭이 좁은 길이나 긴급 상황에서의 회피 및 차체 피해 방지를 위한 기동성 테스트,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장애물 통과 때 바퀴 한 개 이상이 높이 올라가면 다른 바퀴가 더 오래 접지력을 확보하는 아티큘레이션(articulation) 테스트, 최저지상고·진입각·이탈각·램프각 테스트 등을 모두 통과했다는 증명이다.
올뉴 랭글러는 '기름 먹는 하마'에서도 벗어났다. 기존 V6 엔진 성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2.0ℓ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냉각 기술, 윈드쉴드 각도를 조정한 공기역학 디자인 설계로 연료휴율성이 기존 모델보다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됐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부드럽게 효율적으로 구동 능력을 제공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고 소음·진동도 줄여주는 8단 자동변속기도 채택했다.
올뉴 랭글러는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도 탑재했다.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는 물론 루비콘과 사하라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도 달았다.
온로드 드라이빙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스마트 편의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으로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은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 키레스 엔터 앤 고(Keyless Enter N' Go) 스마트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차세대 유커넥
사하라 모델은 차량 내외 소음에 따라 실내 소음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Active Noise Control System), 프리미엄 가죽 I/P 베젤,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도 적용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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