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뿐 아니라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방안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물가대책은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방안입니다.
지급준비율이란 금융기관이 예금자의 지급요구에 언제든지 응할 수 있도록 예금총액의 일정비율을 한국은행에 예치하도록 한 것으로, 이 비율이 올라가면 시중자금이 줄어들게 돼 금리인상 효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금리 인상보다는 지준율을 높여 유동성을 흡수하고, 정부의 정책 의지도 내비치겠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2006년 1월에 지준율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금리인상과 총액한도 대출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의 경우 경기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총액한도 대출 축소는 물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고민스런 사항입니다.
금융감독당국 역시 물가 불안을 붙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음식료업종에 대한 대출 부실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은행들이 위험관리 능력이나 상환 능력에 맞게 대출을 하는지도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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